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국미술결산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변지혜 연구원이 해외미술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주목할 특징은, 시장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시장은 전략적 활용 대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시장은 2020년 소더비가 가상공간으로 진출하면서 주목성이 높아졌는데, NFT 거래는 물론 AI 기반 가상 디지털 전시로 발전하고 있다. 소더비의 가상 경매공간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가격확인의 유용성 때문이다. 변 연구원에 따르면, 콜렉터의 93%가 온라인가격확인을 선호한다고 했다. 한편, 아트페어 중심으로 지역의 연계협력이 확대되더니, 대기업 중심으로 미술시장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2022년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미술 중개상을 거치지 않은 직거래가 확대되었으며, 특히 딜러의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인 대안프로젝트들이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딜러의 역량과 기획력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딜러 의존적인 미국과 유럽 시장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미술 관련 규제와 법령에 변화를 준 결과 미술품 거래에 시간과 비용, 번거로움이 추가되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미술시장매출 17% 감소, 거래작품수 15% 감소 지난 1월 19일에 있었던 한국 미술시장 결산 및 전망 세미나에 의하면, 2023년 미술시장 거래규모는 6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였다. 이 숫자는 올해부터 중복 계상되지 않도록 좀더 정밀하게 조사한 것으로, 전년도와 같은 방식으로 집계하면 감소세가 12.8%로 낙폭이 다소 줄어든다. 거래 작품 수는 5만 1590점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하였다. 매출 대비 작품수가 상대적으로 덜 감소했다는 것은, 작품의 평균 가격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미술관과 경매회사 작품 거래 금액 30% 이상 감소 미술관은 낙폭이 컸다. 2023년 미술관 작품 구매 금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감소했다. 반면에 구입 작품수는 1304점으로 전년대비 53.6% 감소했다. 시장의 평균 작품 가격은 낮아진 반면, 미술관은 오히려 비싼 작품을 중심으로 구매했음을 보여준다. 건축물미술작품 설치금액은 14.7% 감소하여 평균보다는 낮은 감소세를 보였다. 경매회사는 매출 35.1%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판매 작품 수는 18.1%만 감소하였다. 이는 경매에서 팔리는 작품의 평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실시한 '2023 웹툰 실태조사(사업체,작가)' 결과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8,290억 원을 기록했다. 웹툰 산업은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8년 이래 5년간 계속 커졌다. 전체 산업 중에서 가장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플랫폼사이다. 이들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8,241억 원 대비 36.8% 증가한 1조 1,277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웹툰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계속 감소했다. 웹툰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최근 1년 동안 1년 내내 연재한 경우'는 약 9,840만 원, '최근 1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6,47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30만 원, 2,097만 원 감소한 값이다. 이에 대하여 문체부는 2022년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웹툰 이용 횟수가 감소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로 해석한다. 하지만 플랫폼의 매출이 36.8% 증가했는데도 작가의 수입이 20%가량 줄어든 상황이 초래할 창작자 노동환경 악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웹툰 작가가 일주일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이선균 배우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늘(12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 이하 연대회의)' 기자회견장은 한 시간 전부터 기자들로 가득찼다. 기자회견장은 카메라로 완전히 둘러싸여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고 아예 회견장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오늘은 이선균 배우 발인 2주가 되는 날이다 최덕문 배우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장원석 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기자회견 날짜가 잡힌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2월 27일에 작고한 이선균 배우의 장례 및 발인에 참석한 지인들은 이런 일의 재발 방지 및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고, 성명서 발표는 발인 후 2주를 넘기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성명서 초안 작성을 시작한 1월 1일부터 개인에게 동참 서명을 받기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에 서명자가 2000명을 넘었고 27개 단체가 동참의사를 밝혔다. 연명을 위한 링크는 기자회견 이후인 지금도 열려 있다. 이후 김의성 배우,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이원택 감독이 번갈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수차례 성명서 낭독을 멈추고 감정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산재보험은 2011년 중소기업사업주 임의가입이라는 형태로 검토되었다. 당시 최고은 작가의 죽음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예술인복지법에 포함되어야 할 예술인사회보험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예복)에 떠넘겼고, 그 가운데 산재보험을 '중소기업사업주 임의가입'의 한 형태로 시행한 것이다. 이후 2018년, 갓 예술대학을 졸업한 박송희씨 추락사망사고는 예술계에 충격을 주었고, 유명무실하던 예술인 산재보험의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수형태근로자도 산재보험 당연가입하게 되었지만 예술인은 단일직군으로 묶이지 못해 제외 2022년 6월, 보험모집인, 학습지강사, 택배노동자 등 노무제공자도 산재보험에 당연가입할 수 있도록 산재보험법이 개정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예술인은 당연가입에서 제외되었을 뿐 아니라 임의가입 조항에서조차 '예술인'이라는 단어가 빠졌다. 문화예술노동연대의 이씬정석대표는 "예술인은 (노무제공자만큼도) 직업인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이렇게 된 이유가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개선을 위한 논의 테이블에 "예술인 당사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개선을 위한 포럼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음악가 세민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여린 잎’이 2023년 1월 10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세민은 서울의 언더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서울에서 들을 수 있는 여러 음악과 소리들에서 영향을 받았다. 연대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강제집행 당하는 상인, 해고당한 노동자 등 쫓겨난 사람들의 편에서 활동해왔으며, 앨범 ‘여린 잎’을 통해 관련한 현장들에서 얻은 경험과 젊은 음악가로서 살아가는 불안과 고민을 유려하고 풍성한 색깔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그녀의 활동명 ‘세민’은 영유아의 건강을 소망하며 보잘 것 없는 이름을 붙이던 관습에 따라 붙여진 ‘그저 흔한 세상 사람’이라는 뜻의 아명이었다. 음악가로 활동을 시작하며 ‘특별한 누구’보다 ‘흔한 세상 사람’으로서 세상에 참여하고 함께하고자 했기에 세민이라는 아명을 그대로 음악가 이름으로 쓰게 되었다. 세민은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음악에 영향을 받아 앨범 '여린 잎'을 통해 포크, 록, 신국악, 신스팝을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들려준다. 그녀의 송라이팅은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며, 기발한 개성과 색채를 가미하여 앨범 전체를 돋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예술인고용보험제도는 2017년에 제도개선TF를 시작으로, 2018년 국회 입법 발의, 2020년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20년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같은 해 12월부터 시행되었다. 2023년 11월 현재 예술인고용보험 구직급여의 최저 지급액은 일반 고용보험의 25% 수준이고, 고용보험을 유지하지 못하는 비율은 75%로 추정된다. 하지만 75%의 사람 중에 구직급여 자격을 충족한 사람은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아직은 고용보험으로 인한 혜택보다는 가입자수만 늘어나는 중이다. 예술활동증명 소지자의 예술인고용보험 가입률 낮음 게다가 그 가입자는 방송연예계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정작 고용보험이 필요한 '영세' 예술인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어 제도시행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4월 24일 기준 예술인고용보험 가입자 12만 725명 가운데 예술활동증명 소지자는 32.6%에 불과했다. 그리고 예술활동증명 소지자 13만 6602명 가운데 고용보험 가입자는 3만 9335명으로 18.8%에 불과하다. - 이씬정석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 2023년 12월 15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포럼에서 예술인 구직급여 자격획득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는 총 132억원 규모의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과, 총 92억원 규모의 2024 공연예술 유통 사업 심의위원을 찾고 있다. 이는 사업 심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한 것으로,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심의위원 후보자로 등록되어 해당 분야 심의위원으로 일할 기회를 갖게 된다. 심의 가능 분야로는 창작, 기획/경영, 행정, 국내외 유통, 무대기술 및 신기술 등 5개 분야이며, 관련 경력을 첨부해야 한다. 신청자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모두 심의위원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공모사업 마감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심의위원으로 선정된다. 심의위원은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과 공연예술 유통 사업의 각 5개 장르별 심의에 참여하게 되며, 1~2회에 걸쳐 서류심사 또는 인터뷰 심의에 참여한다. 심의위원의 보수는 비공개이다. 해마다 기획재정부의 예산에 근거하여 정해지며 심사 난이도나 내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추첨을 통해 심의위원으로 선정되는 시점에는 보수 기준을 알 수 있다. 심의위원 데이터베이스에 이름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24일까지 구글폼 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외부 심의위원 후보자 공개모집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월 5일 한국민예총의 이선균 재발방지법 요구 성명서 발표에 이어, 29개 문화예술단체도 이와 같은 내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오는 1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날 성명서 발표에는 봉준호(감독) 윤종신(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감독) 최덕문(배우)과 함께 고영재(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선균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강도높은 수사를 받아왔다. 언론은 날마다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2월 23일에도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고 27일 오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헐리우드 파업의 주요 쟁점으로 등장할 정도로 사회적 관심을 불러온 AI가 인간에게 위협이 될지 도움이 될지에 대한 논쟁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위협인가 도움인가 현장에서 느끼는 위협감과 달리, 넷플릭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할 것을 지시한 바 없다고 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인공지능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재미'를 줄 수 없다고 한다. 인공지능 관련한 플랫폼이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을 해온 사람들에 의하면, 인공지능은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시간을 낭비하는 듯한 일을 빠르게 대신 해주기 때문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 AI의 '목소리' 수행능력 완성도 높아 지금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약진 중이다. 시각예술분야에서는 이미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고, 음악 분야에서도 AI 커버곡을 중심으로 커다란 변화를 예고한다. AI 가수가 부르는 것 뿐 아니라, 유명한 곡을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게 한다거나, 전혀 다른 가수가 부르게 하는 등, 다양한 AI 커버곡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곡들은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 또는 싱크로율이 높아서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의 커버곡이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