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복지재단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2023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결과 발표를 연기했다. 11월의 한 중간인 지난 15일 뉴스아트에서 결과 발표 및 지급 시기를 문의하자 바로 다음 날 '발표 연기' 공지를 한 것이다. 하지만 11월 하순도 다 지난 마지막 날인 오늘, 점심시간이 지난 12시 11분 현재까지도 관련 공지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에 예술인들은 '퇴근 전에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오늘까지 발표하면 예복은 죄가 없다'면서 자조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기다림과 예측불가능성에 익숙한 예술인들이라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그저 "국고보조금 교부 시기 조정"이라는 말로 늘 진행되던 행정업무가 미루어지는 일에 익숙해지기는 어렵다. 국고보조금 교부시기는 왜 갑자기 조정되는 것이며, 그 조정은 왜 결과발표 시기에 임박해서 갑자기 필요해졌으며, 11월 하순은 왜 11월 말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건지 답답하지만 따질 곳이 없다. 예술인들은 오늘도 카톡방에서 자조적인 말만 주고받을 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인들 사이에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예복을 이해하면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윤석열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단체 일동"의 이름으로 문화예술인선언 참여 요청 및 기자회견이 예정되었다. '블랙리스트 이후'와 '문화연대'가 실무를 맡아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예술인을 문화활동가라 칭하며 배제, ▲검열, 감사, 예산삭감 등으로 문화다양성 훼손하고 있다면서, 블랙리스트 책임자 김기춘 비서실장의 관점과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선언문에서는, 지난 10월 17일 블랙리스트 피해자에 의해 고발당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하여 원고 일부 승소판결이 난 사례를 언급했다. “정부가 표방하는 것과 다른 정치적 견해나 이념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문화예술인들의 신상정보가 기재된 명단을 조직적으로 작성·배포·관리한 행위는 불법행위"라는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유장관은 "이제 또 뭐라고 거짓말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사법부에서 증거자료로 채택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백서>를 부인하며 예술활동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유인촌 장관의 행위는 ‘예술인권리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북서울신협과 제휴하여 2022년 12월에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상품이 특허출원되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긴급 생활자금 등의 부족으로 어려워 하던 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2023년에는 <씨앗페>를 통해 예술인 스스로 대출자금을 마련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대출의 문을 열어주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민간단체에서 은행시스템을 이용해 금융소외계층에게 대출을 시행한 것이다. 이 방식은 여러 장점을 가진다. ▲제 1금융권인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예술인도 대출받을 수 있다. ▲신청 후 2~3일내로 받을 수 있다. ▲미리 조성된 자금의 6~7배를 대출해 줄 수 있다. ▲신용대출임에도 이자율 연 5%에 불과하다. ▲예술인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금융소외계층도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나 신용등급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계층의 신용등급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 또한 은행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그 발상이 안정적이고 창의적일 뿐 아니라, 금융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11월 22일, 문화연대와 블랙리스트 이후는 유인촌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부, 국정원이 피해자들에게 각 5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 이후에 나온 것으로, 유인촌 장관은 해당 정부의 문화체육부장관이었다. 유인촌 장관은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들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이 거짓임이 또다시 밝혀졌다."고 하면서, "국정원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MB정부 당시인 2009년 국정원은 당시 기조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여론을 주도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연예인 등에 대한 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유인촌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을 했고, "장관 취임 이후에도 정부의 공식적인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반복"하는 유인촌 장관을 "당장 해임하는 것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문화예술계에서도 확대 성명을 준비 중이며, 12월 첫 주에 기자회견을 가질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스토리클라우드>라는 곳이 있다. 연극대본을 저작권 고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연극대본을 출연인원, 길이, 주제 등으로 분류하여 찾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하고, 메뉴 등을 만들고, 제작툴을 이용하여 사이트를 만들고,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직접 UI디자인까지 한 사람은 놀랍게도 연출 겸 작가, 배우인 김학선씨이다. 그는 한 두번, 혹은 전혀 무대에 올려지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대본들이 안타까와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코로나 기간에... 30년 연극생활을 되돌아보니 뭐가 남았나 스스로 묻게 되었어요. 연극 작품은 수명이 짧은데, 정부지원도 거의 신작 중심으로 이루어져요. 태어난 아이를 잠깐 예뻐하고 (잊어버리고) 또 다른 아이를 낳는 거같더라고요. 이걸 아카이빙이라도 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연출 겸 작가인 김학선씨에게 좋은 대본을 문의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요에 따라 쉽게 대본을 찾아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면, 대본이 잊혀지지 않고 다시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전문극단이 아닌 일반인들이 공연을 하면서 동시대적 가치를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예복)은 2023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오늘 (16일) 발표했다. 어제(15일) 뉴스아트에서,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창작준비금 지급 시기를 물었는데 하루 뒤인 오늘 연기 공지를 한 것이다. 사유는 국고보조금 교부 시기 조정이라고 한다. 교부 시기를 왜 이렇게 갑자기 조정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창작준비금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는 원래 11월 중순 예정이었는데, 이번에 11월 하순으로 미루어졌다. 이에 따라 준비금 지급을 기다리던 창작자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예복은 결과 발표 일정이 확정되면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 후 사업신청 시 기재한 휴대폰 번호로 문자를 준다고 한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올해 3월부터 게임이 법적으로 예술이 되었다. 애니메이션, 뮤지컬과 함께 게임도 예술에 포함하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예술의 범주는 계속 확장되는데, 예술의 방식은 어떨까? 지난 10월 문래동 예술공장에서 있었던 기획 전시 ‘세파리움(Separium): Monotypic Humans'은 게임의 형식을 빈 전시였다. 관객은 플레이어로서 전시(게임)에 참여한다. (관련기사 난해한 요즘 예술, 관람기) 게임이 예술에 포함되어 예술의 범주를 확장하는 것은 디지털 세대에게 너무 당연한 일이다. 범주의 확장은 불가피하게 전통예술의 비중을 줄이고, 따라서 예술의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올 게임 및 예술의 미래 지난 10월 25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사이버 루덴스 : 미래 게이밍, 테크놀로지, 미학의 토포스>라는 제목의 포럼이 3회에 걸쳐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2차 포럼은 '생성 인공지능, 게이밍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였는데, 여기에 뉴스아트가 참여해 게이밍을 포함한 예술의 미래를 살펴봤다. 전체 내용은 ▲인간에 의한 적절한 프롬프로 엔지니어링에 의해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출판사를 믿고 검정고무신의 캐릭터 저작권 일부를 넘겼던 고 이우영 작가가 소송에 휘말려 고통받다가 세상을 등진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예술인신문고에 사건이 접수됐고, 문체부는 특별조사팀까지 구성하여 꽤 신속하게 대응하였다. 그리고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 제2호를 위반한 것으로 해석하여 형설앤 측에서 시정명령을 내렸다. 원작자 故이우영 작가에게 그동안 지급하지 않은 수익을 9월 14일까지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법적 강제력이 부족한 행정명령에 대하여 형설앤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지난 11월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부장판사 박찬석) 재판이 열렸다. 장진혁 형설퍼블리싱 대표와 이영일 스토리 작가, 스토리 업체 형설앤 등이 이씨 유족을 상대로 제기한 2억 8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이다. 이날 재판에서 유족측이 요청한 출판사와의 계약 해지 요청은 받아들여졌다. 계약은 이날로 해지되었고 출판사는 이제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사용할수 없다. 하지만 해지되기 이전의 계약 효력은 인정되어 유족에게 7000만원의 배상책임이 발생했다. 출판사는 2008년 이후 세 차례, 작가들과 '저작권 양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새 문화체육부 장관 유인촌씨의 지론은 "될 사람 밀어준다" 이다. 그런 유인촌 장관이 처음으로 선택한 것은 영상콘텐츠 산업이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취임 후 첫 정책 발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영상 콘텐츠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40조 원 수준으로 키우고 킬러 콘텐츠를 창출하기 위해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 전략펀드를 신설한다.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산하 기관 직원들이 심의 결과를 평생 책임지도록 하는 '책임심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사람답게, 평가가 가능한 목표도 제시했다. 에미상, 아카데미상 등 주요 해외 시상식 수상작을 5년간 5편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제작사 IP 보유를 조건으로 제작비를 지원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제작지원' 사업도 확대 예정이다. 콘텐츠 창작자와 제작자가 IP를 확보하지 못하고 OTT가 모든 권리를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방식은 영화분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표준계약서를 개정해 저작권 전부를 양도하는 계약 형태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콘텐츠 산업 내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09년에 문을 연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의 명소였고, 블로그 포스팅의 단골아이템이다. 그런데 돌연 인천아트플랫폼이 갈등의 한가운데 섰다. 인천 아트플랫폼은 원래 전국단위 공모 방식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는데, 인천시가 이를 인천 작가들에게만 개방하고 전국단위 공모를 중단한 것이다. 인천시는 시민 참여가 너무 저조하다면서, 이 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올해에만 33개의 전시가 있었고, 레지던시 전시만 10개가 있었다. 오픈스튜디오 전시의 경우 입주작가들이 자신의 스튜디오를 오픈하여 참여하기 때문에 일반 전시보다 훨씬 많은 작품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보러 오기도 하는 큰 행사이다. 문제가 있다면, 대부분 대관 전시이며 초창기에 비해 교육이나 기타 행사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전국단위 공모 레지던시 때문일까? 인천아트플랫폼을 방문해본 사람은 안다. 이곳에는 늘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이 문제를 한 블로거가 언급한다. 오랫만에 인천 아트플랫폼에 다녀왔어요^^ 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끊이지 않는 인천의 명소죠! 하지만 갈 때마다 아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