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민중가요의 전설적인 곡 '청계천 8가'를 부른 그룹 천지인의 보컬 출신 포크 싱어송라이터 손현숙이 오는 6월 22일 오후 5시 홍대 몬스터펍에서 '노래이야기, 그 세번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10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이후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노래이야기'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손현숙은 1995-1996년 천지인의 보컬로 활동하며 '청계천 8가'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솔로로 전향해 1998년 1집 '아름다운 약속', 2004년 2집 '그대였군요'를 발표했다. 2007년 남편의 주재원 발령으로 중국 베이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0년간 거주한 후 2017년 귀국해 2019년 '노래이야기2' 앨범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노래이야기3'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앨범은 손현숙이 2024년 니체 철학을 깊이 연구하며 제작한 작품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성찰과 삶의 가치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수록곡으로는 현대사회의 물질만능주의를 다룬 '포겔프라이', 가치 전환의 메시지를 담은 '니체와의 대화', 인간 존재의 소중함을 노래한
뉴스아트 편집부 | 창작극단 '지금여기'의 신작 <메이킹>이 6월 17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고전극 페스티벌 오디션 대기실을 배경으로 네 명의 배우가 겪는 갈등과 고뇌를 그린 인물극으로, 연극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이킹>은 오디션을 준비하는 배우들이 셰익스피어, 아서 밀러, 피터 쉐퍼 등의 고전 작품 속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품의 특징은 오디션 현장에서 벌어지는 경쟁과 연대, 배우 개인의 현실적 고민을 교차시키며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메타 연극적 구조에 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기와 대기실에서 드러나는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이 대비되면서 연기라는 행위의 본질적 특성을 조명한다. 특히 이 작품은 전통적인 고전극 해석에서 벗어나 랩과 칼군무 등 현대적 무대 언어를 접목한 점이 눈에 띈다. 고전과 현대, 무대와 현실을 넘나드는 실험적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극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오디션이라는 소재는 배우라는 직업이 갖는 특수성과 예술가들이 직면하는 현실적 딜레마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된다. 류신이 극본을 쓰고 차희가 연
뉴스아트 편집부 | 15년간 시각 예술 매체를 통해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아티스트 로잘린송(Rosalyn Song)이, 오는 6월 24일 자신의 음악적 페르소나의 서막을 알리는 데뷔 싱글 'Mysterious Eyes'를 전격 공개한다. 이 곡은 아티스트가 오랜 시간 천착해 온 철학적 사유와 자전적 경험을 정교하게 직조된 사운드스케이프 위에 펼쳐낸 하나의 청각적 서사시다. 'Mysterious Eyes'는 "나는 누구이며, 이 세계에서 어떤 존재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시작한다. 이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음악가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시작한 로잘린송 본인의 경험, 즉 익숙했던 시각 예술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표현 양식을 선택한 용기 있는 여정에서 비롯된 진솔한 고백이다. 곡은 잊혔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했던 내면의 목소리, 즉 '신비로운 눈(Mysterious Eyes)'으로 상징되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음악적으로 'Mysterious Eyes'는 80년대 신스팝과 뉴웨이브의 황금기를 관통하는 듯한 빈티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질감이 전면에 포진한다.
뉴스아트 편집부 | 보정 필터와 인공지능이 빚어낸 초현실적 완벽함이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시대. 모든 것이 매끈하고 정제되어야만 가치를 인정받는 이 디지털 무균실의 풍경 속에서, 한 명의 '문화적 이단아'가 기이하고 아름다운 농담을 던지며 등장했다. 자신의 이름을 '하루살이 프로젝트'라 명명한 이 실험음악가는 첫 정규 앨범 '알 수 없는 느낌'의 제작 계획을 발표하며, 주류 문화가 한동안 외면해 온 '불완전함'과 '설명할 수 없음'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녀의 등장은 현시대의 미학적 강박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예술의 경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음반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은 '키치의 연금술'이라 요약할 수 있다. 하루살이 프로젝트는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어딘가 촌스럽고 조악하게 느껴지는 소리들을 의도적으로 수집하고 재료로 삼는다. 예를 들어, 오래된 전자 키보드에서나 들을 법한 어설픈 신시사이저 음색이나 과장된 기타 사운드처럼, 현대의 세련된 사운드 디자인과는 대척점에 있는 요소들이다. 그는 이러한 '음악적 폐품' 같은 요소들을 폄하하거나 희화화하는 대신, 그 안에 숨겨진 예기치 못한 감각과 상상력을 발
뉴스아트 편집부 |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신선한 소재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가운데, 그 해답을 고대 문명에서 찾으려는 이색적인 시도가 열린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오는 6월 20일, 영등포 오피스아트에서 이희수 교수를 초청해 ‘고대 문명에서 찾는 콘텐츠의 새로운 원천’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예술가와 창작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예술의 경계를 넘는 영감의 여정’ 명사특강 시리즈의 첫 순서다. 강연자로 나서는 이희수 교수는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성공회대학교 이슬람문화연구소 석좌교수로, 국내 최고의 이슬람 문화 전문가이자 문화인류학자로 꼽힌다. 그는 터키 국립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30여 년간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넘나들며 현장 중심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KBS ‘역사저널 그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복잡한 세계사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풀어내며 높은 신뢰와 인기를 얻었다. 이번 강연에서 이 교수는 수천 년 전 고대 문명이 남긴 서사, 신화, 철학, 예술 등이 어떻게 현대 콘텐츠의 ‘마르지 않는 샘’이
뉴스아트 편집부 |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창작자에게 작업 공간은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결과물의 품질, 아이디어의 발현, 그리고 무엇보다 창작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카페의 소음과 불안정한 와이파이, 집의 방해 요소와 싸우거나,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를 내며 비효율적인 환경을 전전하는 것이 수많은 창작자의 현실이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에 예술인들이 직접 답을 내놓았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창작자 특화 공유 오피스 ‘오피스아트’가 그 주인공이다. ‘창작자가 창작자를 위해 만든 공간’이라는 명확한 철학 아래, 이곳은 왜 창작자들 사이에서 ‘성공 작업실’이라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지 집중 취재했다. 1. “의자에 180만원을 왜?”… 당신의 ‘몸’을 위한 파격적인 투자 오피스아트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의자’다. 이곳은 180만 원 상당의 ‘스틸케이스 씽크체어’ 또는 ‘휴먼스케일 프리덤체어’를 전 좌석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장시간 작업으로 인한 허리와 목의 통증은 모든 창작자의 숙명과도 같았다. 오피스아트는 이 ‘통증’을 가장 먼저 해결해
뉴스아트 편집부 | 발달장애인 전문예술단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마음소리예술단 사회적협동조합이 이번에는 그라운드 위에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황금발 임근재배 발달장애인 축구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신생 축구단이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음악을 통해 다져진 이들의 하모니가 스포츠에서도 빛을 발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K리그 황금발 모임, (사)국제발달장애인축구연맹, ㈜굿보이스컴퍼니가 공동 주최 및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창설되었다. 마음소리예술단 축구단은 예선전부터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충북FC와 맞붙어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창단 후 첫 대회 출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적에 가까운 결과였다. 이는 음악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둬온 예술단의 저력이 스포츠 영역에서도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체계적인 지원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인 이회택 특임감독의 전문적인 조언과 마음소리예술단
뉴스아트 편집부 | 서울의 중심 송파가 세계 각국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개국 4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2025 서울 월드 아트 페어 페스티벌'이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서울 송파구 중대로 80, 롯데마트 송파점 2층에 위치한 엠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과 혁신, 다양성이 어우러진 글로벌 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자리로, 예술을 통해 세계를 잇고 창조를 통해 도시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복합 예술 축제로 기획되었다. 6월 2일에 열린 1부 개막공연 '예술, 세계를 잇다'에서는 국제적인 행위예술가와 클래식 연주, 마임의 이색적인 협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6월 17일 오후 4시에 열릴 2부 개막공연 '예술 혼, 불로 타오르다'에서는 국제 마임이스트와 행위예술, 무용이 어우러져 '우리의 소리'가 예술의 혼을 지피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행위예술, 음악 콘서트, 예술 강연, 라이브 아트 토크쇼 등 다채로운 관객 참
뉴스아트 편집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감싸 안은 행궁동.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 매력적인 동네의 주말은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실핏줄처럼 뻗은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이내 고즈넉한 평화가 찾아온다. 바로 그 골목 한편에, '딱따구리 책방'이라는 이름의 작은 공간이 온기를 발하고 있다. 이곳은 책방이자 카페, 공연장이자 쉼터이며, 이 모든 정체성을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 남수(본명 남수현)의 삶 그 자체다. 그녀는 현실의 무게를 짊어진 'N잡러'이자, 삶의 모든 순간을 노래로 짓는 예술가로서 이 시대에 꿋꿋한 희망가를 노래하고 있다. ■ 책과 음악, 사람이 만나는 '모두의 공간' '딱따구리 책방'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독립 서적과 함께 동료 뮤지션들의 앨범, 지역 작가들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곳은 남수 대표에게 창작 활동을 위한 작업실이자,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활기찬 문화의 장이다. 그녀는 이 공간이 단순히 개인의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예술적 영감을 나누는 '모두의 공간'이자 열린 사랑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녀의 바람처럼 책방은 어느새 행궁동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소중한 거점으로 자리 잡았
뉴스아트 편집부 |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한 편의 연극으로 만들어 볼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프로젝트텐미닛 페스티벌이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민참여 프로그램 '처음 쓰는 10분 희곡'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극을 사랑하고 희곡 쓰기에 관심이 있지만,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했던 평범한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무료 희곡 창작 워크숍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이고 싶은 사람이면 연령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희곡으로 등단했거나 데뷔한 적 없는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며, 다른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새로운 도전 역시 환영한다. 이번 워크숍은 참가자의 상황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비대면반은 '줌(Zoom)'을 통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총 8회에 걸쳐 온라인 멘토링으로 진행된다. 지도는 제35회 근로자문화제 연극부문 금상, 제36회 서울연극제 희곡아솟아라 선정, 제11회 목포문학상 등을 수상한 창작집단 이랑의 이현 극작가가 맡는다. 대면반은 대학로에서 6월 28일부터 격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7회 동안 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