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024 갤러리 올 아트마켓展'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소속 작가 90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미술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인숙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와 관람객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라며 "특히 연말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통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갤러리 올의 독특한 전시 공간 구성은 각 작품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이는 현대 미술이 지닌 실험성과 대중성의 조화로운 균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12월 18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일반 갤러리 운영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미술
뉴스아트 편집부 | 시대의 아픔을 노래해온 음악인 손병휘가 9번째 정규앨범 '언젠가 우리는'을 발표했다. 2020년 발매된 8집 'R!'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앨범은 2024년 12월, 그 어느 때보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발매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음악으로 기록했다. 첫 트랙 '무정규 호출직 노동자'는 20세기 민중가수로 출발한 음악가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체감한 현실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세상이 아프면 나는 바빠지네"라는 가사는 예술인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앨범의 음악적 완성도는 최소한의 편성으로 극대화됐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과 키보드만으로 구성된 밴드 사운드는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 특히 도종환의 '들국화', 안도현의 '가을 엽서', 문은아의 '핑계 대기 좋은 날'은 한국 대표 시인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어 가사의 문학성을 한층 높였다. 타이틀곡 '언젠가 우리는'은 2022년 발표된 디지털 싱글을 정규앨범에 수록한 곡이다. 코로나19로 단절된 소통의 시대를 지나며, 다시 마주할 날들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다. 이는 현재의 극단적 대립과 분열을 넘어서고자 하
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 12월 10일부터 시작된 '윤석열 탄핵/파면 촉구 음악인 선언'에 총 2,645명의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이는 2016년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 2,350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선언에는 40년 이상의 경력자부터 실용음악과 진학을 준비하는 청소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장르도 록, 민중가요, 일렉트로닉, 재즈, 포크, 힙합 등의 대중음악은 물론 한국 전통음악과 클래식까지 망라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 부산, 제주, 광주 등 전국의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음악 창작자와 실연자뿐만 아니라 공연장 운영자, 기획자, 매니저, 음향 엔지니어, 제작자 등 음악산업 종사자들도 함께했다. 음악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계획하고 선포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독재는 리바이벌 될 수 없다. 반란세력에게 앵콜은 없다"고 선언했다. 선언에 참여한 음악인들은 앞으로 광장 집회 참여와 함께 다른 예술 장르/예술인단체와의 연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음악창작자 및 실연자(총 2,169명/팀, 가나다순) 8, 191, 10 to 4, 316(SIZUKU MUS
뉴스아트 편집부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제작된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이 이례적인 방식으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상업 배급사를 찾지 못했지만, 시민 1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배급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상영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배급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CGV,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를 포함해 전국 40여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특히 주말 상영분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추가 상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로썸>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미제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특히 선체 외부 충격설을 둘러싼 논란과 골든타임에 이뤄지지 않은 구조 작업의 실태를 새로운 증언과 자료를 통해 재구성했다. 다큐멘터리는 특별조사위원회, 선체조사위원회, 두 차례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등 여러 조사기구가 꾸려졌음에도 핵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영화의 배급 방식이다. 상영관 확보부터 관객 모집까지 모든 과정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
뉴스아트 편집부 | 음악을 통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주목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송희태가 새 앨범 [내딛는 한걸음]을 발매했다. 20년간 무대와 거리를 오가며 쌓아온 음악적 경험을 토대로, 일상의 위로부터 세상을 향한 메시지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17곡에 담아냈다. 락밴드 출신인 송희태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Make it louder"부터 서정적인 어쿠스틱 발라드 "아름다운 밤"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쌍둥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후 더욱 깊어진 그의 시선은 "아가를 위한 자장가"와 같은 곡에서 섬세하게 드러난다. 앨범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첫째는 "다른 향기 다른 곳으로"와 같이 일상 속 작은 위로와 탈출을 이야기하는 곡들이다. 둘째는 "나의 땅", "아가를 위한 자장가"처럼 가족과 미래세대를 향한 애정을 담은 노래들이다. 마지막으로 "새벽", "우리의 세상"과 같이 공동체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메시지성 강한 곡들이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베테랑 뮤지션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기타리스트 강성우, 피아니스트 이기쁨 등이 편곡에 참여했으며,
뉴스아트 편집부 |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잔잔한 위안을 전하는 포크 뮤지션 허정혁이 신곡 '바람 한 점'을 통해 자신만의 서정적 음악 세계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펼쳐 보인다. 2024년 12월의 한겨울에 발매되는 이 곡은 역설적이게도 봄날의 따스함을 담아내며, 계절의 경계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람 한 점'은 허정혁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클래식 기타의 따뜻한 음색을 중심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포크 넘버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곡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목관악기들의 연주로, 이는 마치 봄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청량감을 더해준다. 여기에 곽주나의 코러스가 더해져 곡의 서정성을 한층 더 높여주는데, 그녀의 보컬은 마치 봄날의 꽃잎처럼 섬세하게 허정혁의 목소리를 감싸안는다. 가사는 '바람'이라는 자연적 모티프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위안을 절묘하게 대비시킨다. "지치고 불안한 나에게 / 몰래 불어오는 음"이라는 구절은 현대인의 피로와 불안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도, 그 속에서 발견하는 자연의 위로를 담아낸다. 특히 후반부의 "꿈 같은 바람"과 "숨 같은 바람"의 반복은 마치 만트라와 같은 효과를 자아내며, 청자로 하여금 명상적 상태로 이끈다. 프
박성규 사진가 | 포드는 경주 우양미술관에 있던 백남준 작가의 작품인 포드 자동차에 살고있던 새끼고양이였다. 복원작업 프로젝트로 일산 지인작가님의 작업실로 가져왔는데 그 자동차 안에 무임승차? 했던거였다. 결국 작업실에서 키우기로 결정한거였다. 포드와 레오 두마리였는데 레오는 집나가 버리고 포드만 남았다.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국내 음악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선언에 나섰다. 음악인들은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윤석열 탄핵/파면 촉구 음악인 선언' 연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창작자, 실연자를 비롯해 음악 산업 전반에 걸친 종사자들의 참여를 받고 있다. 선언문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할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켰다"며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참여 음악인들은 "음악은 민주공화국의 편"이라며 "진실의 선율을 부르고 평화의 리듬을 나누며 공생의 사운드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민들과 연대하여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행동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주최 측은 온라인으로 연명을 받은 뒤, 오는 18일 수요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연명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국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추후 재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선언문 전문이다. 참담한 날들이다.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할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즉시 구속 수감되어야 할 범죄자가 여전히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탄핵을 결정해 민주공화국을 지켜야 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2024년, 전쟁과 분쟁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발표된 '눈앞의 마음'은 포크 듀오 나뭇잎들이 평화를 염원하며 내놓은 곡이다. 12개 팀이 참여한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들은 자신들만의 섬세한 음악적 언어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뭇잎들은 포크 장르 특유의 친밀한 음악적 접근을 통해 거대한 평화라는 주제를 개인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선택한 서정적 관점이다. 대부분의 반전 음악들이 전쟁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고발하거나 저항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눈앞의 마음'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과 개인의 감정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가사는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해 타인을 향한 시선으로, 다시 세상을 향한 희망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가진다. "슬픔과 기쁨이 찾아오고 떠나가고 맴도네"라는 도입부는 일상의 순환성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모든 마음이 그곳에 닿기를 기도하고 노래하겠네"라는 마지막 구절은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표현한다. 여울과 원걸의 조화로운 하모니는 마치 두 개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여울의 맑은 음색과 원걸의 따뜻한 중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포크 싱어송라이터 손현숙이 미니앨범 '노래이야기3-니체와의 대화'의 전국 순회 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서울에서 펼친다. 12월 16일 홍대 클럽 빵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울산, 정선 등을 거친 전국 투어의 피날레다. 손현숙의 새 앨범 '니체와의 대화'는 삶의 철학적 물음을 노래로 풀어낸 에세이 형식의 작품이다. 타이틀곡 '니체와의 대화'와 함께, 경쟁과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풍요의 의미를 탐색하는 '포겔 프라이'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보의 수록곡들과 함께 '청계천8가', '암태아들, 영기' 등 대표곡들이 연주된다. 특별히 11월에 발매된 세월호 10주기와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곡 '시월에 사월에'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이 곡은 김종숙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공연의 특별 순서로는 소설 '영장류의 골목'의 작가이자 방송작가인 김보경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김보경은 정선 공연을 계기로 결성된 '공연관람유랑단'의 멤버로, 손현숙의 음악과 정선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12월 16일 PM 7:30 홍대 클럽 빵(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