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된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구동숙)가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과 오후 7시, 총 2회에 걸쳐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초록빛 5월, 해설이 있는 행복한 클래식-클래식과 스크린의 만남'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영화 음악과 클래식을 접목한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군민들에게 보다 가까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무대에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미션 ▲아마데우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 속 명곡들을 챔버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클래식을 보다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구동숙을 중심으로 팝페라 가수 하은, 클라리넷 연주자 이충헌, 오보에 연주자 김윤섭, 해설자 김병재 등이 함께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이경숙 문화관광과장은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의 올해 첫 공연을 통해 군민들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영화와 클래식이
뉴스아트 편집부 |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인 학교 폭력을 부모의 시선에서 냉철하게 해부한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극단 ‘지공연’은 오는 5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본 작품의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고 밝혔다. 일본의 극작가 하타사와 세이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이미 연극과 영화를 통해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 무대 위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 오직 ‘부모’들뿐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 폭력 사건을 다루면서도 무대 위에 정작 학생들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카메라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부모들의 민낯을 집요하게 비춘다. 평범한 이웃이자 사회적 지위를 가진 엘리트인 부모들이, 자녀의 가해 사실을 접한 뒤 어떻게 괴물로 변해가는지가 극의 핵심이다. 그들이 자녀를 지킨다는 명분 아래 행하는 비논리적인 정당화와 추악한 연대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분노를 넘어 섬뜩한 공포를 선사한다. ■ “누가 더 나쁘지?”… 인간의 비열한 본성을 묻다이번 시즌은 지공연이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집약해 인간 내면의 이기심을 더욱 처절하게 파고든다. 극
1986년 7월, 마흔의 나이로 떠난 민중미술의 거장 오윤. 그가 청년 시절에 새긴 한 벽이, 50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지점 외벽에 양면으로 새겨진 테라코타 부조. 올해 봄 그 건물이 매매되었고, 늦어도 2026년 8월 초까지 안전하게 해체·이전하지 않으면 작품은 멸실된다. 이에 한국스마트협동조합(예술인협동조합)은 4월 28일, 「오윤 구의동 벽화 시민 청원」을 시작했다. 차기 서울특별시장께 작품의 안전한 해체·보존·이관을 책임져 달라고 청하는, 시민의 이름으로 드리는 청원이다. 마감은 2026년 5월 10일, 목표는 1만 명의 이름이다. 청원의 무게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벽을 새긴 사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가 어떤 길을 걸어 그 벽 앞에 서게 되었는지, 그 벽 너머에서 어떤 손길로 한국 민중미술의 가장 묵직한 한 줄을 새겨갔는지. 부산의 골목에서 자란 아이1946년 4월 13일, 부산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소설 『갯마을』, 『메아리』로 한국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소설가 오영수의 장남, 오윤이었다. 문학적 토양이 비옥한 가정에서 자란 그였지만, 그가 진정으로 매료된 것은 책 속의
뉴스아트 편집부 | 은여울합창단은 오는 4월 2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 음악극 <유리구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합창 발표회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약 70분 동안 펼쳐지는 무대는 합창과 연기,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옴니버스 음악극’으로 꾸며진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서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와 감정은 하나의 서사로 엮여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긴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의 모티브는 재즈 밴드 라 벤타나의 곡 ‘유리구두 Part 2’에서 얻었다. ‘우리의 삶은 저마다 빛을 품고 있다’는 주제 아래, 각자의 인생 속에 숨겨진 반짝이는 순간들을 조명한다. 무대 위에 놓인 수많은 삶의 조각들이 합창의 선율을 타고 하나의 정서로 이어지는 과정이 관람 포인트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바리톤이자 은여울합창단 지휘자인 이승왕이 총예술감독과 극본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았으며, 김민정 연출가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터치가 무대 위에 구현됐다. 여기에 김민우의 작·편곡과 윤대현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음악적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은여울합창단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예술인들이 스스로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신용협동조합의 대출 인프라를 활용하는 새로운 상호부조 금융 모델이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사장 서인형)은 22일 신용협동조합중앙회(회장 고영철), 태릉신용협동조합(이사장 백석빈)과 함께 '예술인상호부조대출'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예술인 당사자 조직이 조성한 기금과 신협의 오랜 생활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예술인 조합원이 긴급한 생계자금이 필요할 때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지 않고 제도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공식화한 것이다. 예술인이 예술인을 돕는 기금, 신협 대출로 연결 협약의 핵심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자체 조성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기금' 이다. 이 기금은 태릉신용협동조합이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전용 대출상품의 대손충당금 준비금으로 활용된다. 대출 과정에서 연체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 기금이 대위변제 재원이 되는 구조다. 다시 말해 예술인들이 상호부조의 원리로 모아둔 기금이 버팀목이 되고, 그 위에서 신협이 실제 대출 심사와 실행을 담당하는 분업 모델이다. 예술인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창작 소득 이력이 금융권 심사의
뉴스아트 편집부 |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 분야 인사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오는 4월 21일, 진보 성향의 문화예술 단체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인사 정책을 공개 규탄하기로 했다. 야권의 반발이라면 예측 가능한 수순이겠지만, 이번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이 정부의 탄생을 지지했거나 적어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문화예술 현장 당사자들이다. 그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논란의 실마리는 정부 출범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은 2025년 8월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IT 기업인 출신으로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문체부 장관은 국내 문화예술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다. 예산 배분, 국립기관 운영 방향, 예술인 지원 제도의 설계가 모두 이 직위에서 출발한다. 현장과의 접점 없이 행정 논리만으로 이 영역을 운용하기 어렵다는 우려는 이후 산하 기관 인사로 번지며 현실이 됐다. 장동직 배우의 국립정동극장 이사장 선임(2026년 2월)에서도 공공 문화기관 운영 역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배우로서의 경력과 공공기관을 경영하는 능력은 별개의 문제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근대 공연
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 4월 16일, 래퍼 빅나티가 유튜브를 통해 'INDUSTRY KNOWS'라는 제목의 디스곡을 공개하면서 한국 힙합 씬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해당 곡에는 스윙스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저작인접권을 동의 없이 매각해 채무를 변제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스윙스는 같은 날 라이브 방송으로 즉각 반박했다. 카카오로부터 120억 원을 투자받아 AP알케미를 설립했으나 시장 불황으로 약 60~70억 원의 빚이 남은 긴박한 상황에서, 회사의 부도를 막고 아티스트들의 정산금을 보전하기 위해 뮤직카우 등에 약 140억 원 규모의 카탈로그를 매각했다는 설명이었다. 진실 공방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폭로와 반박이 교차하는 자극적인 표층 아래, 이 사태는 훨씬 본질적인 질문 하나를 꺼내들고 있다. 음악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이 물음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세계 음악사가 이미 같은 질문에 피로 얼룩진 답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1993년, 프린스는 앨범 'The Gold Experience' 발매를 둘러싼 워너브라더스와의 법적 분쟁 도중 'SLAVE'라는 단어를 직접 뺨에 새기고 공개 석상에 나타났다. 워너브라더스가 계약으로 그의 음악 발표 속도와 횟수까지
전시가 끝났는데 전시는 끝나지 않았다. 씨앗페 2026(Seed Art Festival)이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 G&J갤러리에서 막을 내린 것은 지난 1월 26일. 관람객의 발길이 끊긴 인사동 한복판의 갤러리 공간은 이미 다른 전시로 채워졌지만, 씨앗페가 시작한 이야기는 그 벽 너머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폐막 석 달이 지난 4월 중순, 이 전시는 온라인 갤러리 saf2026.com에서 '종료 시점을 정해두지 않은 상시 전시'로 형태를 바꿔 계속 흐르는 중이다. 그리고 작품 한 점이 팔릴 때마다, 제1금융권에서 거절당한 다른 예술인의 앞에 저금리 대출 창구가 한 번씩 열린다. 왜 '종료 없는 전시'라는 말이 가능한가일반적인 아트페어는 부스가 해체되는 순간 판매도 끝난다. 작품은 작가의 창고로 돌아가고, 수수료 정산이 끝나면 기획자와 관람객의 관계도 함께 닫힌다. 전시란 본래 시간의 예술이기에 당연한 수순이다. 씨앗페 2026은 그 수순을 따르지 않았다. 이 전시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예술인 상호부조 금융' 시스템에 재원을 공급하는 통로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조합 입장에서 오프라인 13일간의 관람 열기는 시작일 뿐, 기금을
경기도가 도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를 돕는 '경기 컬처패스' 앱을 전면 개편해 사용자 주변 9,300여 개 문화·관광 시설 정보와 현장 참여형 미션 혜택을 통합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동네 곳곳의 문화 현장을 돌며 방문 인증 미션을 완료하면 1만 원의 보상을 지급하는 '트레저헌팅' 기능을 신설해 도민의 일상을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거대한 참여형 놀이터로 탈바꿈시킨다. 경기 컬처패스는 경기도가 도민의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숙박, 액티비티, 도서 등 문화생활을 하면 최대 6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5년 9월 시작됐다. ▲ "주말에 어디 갈까?" 고민 끝…내 손안의 문화 지도 '내 주변'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단순 '쿠폰 지급(관람 지원)' 방식을 넘어 도민이 직접 현장에 방문하고 체감하는 '참여형 문화 서비스' 체계다. 우선 '내 주변'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앱을 켜면 위치 기반으로 도내 9,300여 개 문화·체육·관광 시설 정보가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영화, 공연, 스포츠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산업관광, 경기바다, 웰니스(치유와 휴식을 결합), 워케이션(일과 휴가를 결합) 등 경기도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5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부평구청소년꿈나래터에서 '예술교육랩' 정규 프로그램인 '부평툰즈'를 운영한다. '예술교육랩'은 예술가 및 문화예술단체가 부평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부평툰즈'는 2025년 '예술교육랩'에 선정돼 정규 과정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참여 어린이들은 총 6회차에 걸쳐 일제강점기 노동자들의 거처였던 부평의 역사적 공간 '영단주택'을 살펴보고, 그곳에 살았던 인물을 상상해 웹툰으로 제작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이며, 교육 신청은 20일 오전 10시부터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www.bpcf.or.kr)을 통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웹툰이라는 매체를 통해 부평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출범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