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이 겪는 고리대금 현실을 알리고 저금리 예술인상호부조대출 상품을 만들기 위한 <씨앗페>가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3월 21일에서 4월 2일까지 열립니다. 뉴스아트는 이 전시회의 후원자로서 <씨앗페>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작품 구매로 예술인들의 대출기금 마련을 도와주실 분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02-764-3114)으로 연락바랍니다. 소액기부로 도움 주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닭은 새벽을 알린다. 그래서 밤을 지배하던 요괴와 귀신을 몰아내는 축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서공임 작가는 닭의 이런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밝고 힘찬 색채를 이용했고, 제목도 이해하기 쉬운 말로 붙였다. 민화의 현대화를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이제, 빛이 나오는 시선과 눈을 맞춰보자. 서공임 작가는 1980년대부터 민화를 그려 단체전만 200여회, 개인전 및 초대전도 30회 가량 참여했다. 2007년부터는 우리민화협회 대표이사로서 민화 전승과 대중화에 앞장서 왔고, 유럽 중국 러시아 등에서 민화전시회를 개최하였다. 그는 특히 호랑이 그리기를 좋아하여 호랑이 그림만 수 백점을 그렸다. 1)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어제(14일)는 저작권 문제로 법적 분쟁 중에 별세한 이우영 작가의 발인이 있었다. 유족은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입장조차 정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반면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늘(15일) 오전 <검정고무신> 사태에 대한 입장을 신속히 밝혔다. 문체부는 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불공정한 계약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표준계약서에 2차 저작물 내용을 구체화하고 제 3자 계약시 사전동의 의무 규정을 포함하며 지속적으로 계약 내용을 개선하고 이를 위해 현장 목소리를 파악하겠다고 하였다. 문체부는 그밖에 가이드북 제공, 교육, 신속한 분쟁해결, 컨설팅 등 방안을 늘어놓았지만 모두 이우영 작가를 괴롭힌 문제의 본질과 무관한 이야기이다. 웹툰작가노조에 의하면, 문제의 본질은 저작권을 지분화하여 작가에게 계약서를 받아낸 것이라고 한다. 저작권 지분화로 원창작자를 무력화했다는 것이다. 저작권은 원래 창작자 고유의 권리인데, <검정고무신>의 경우 사업자가 자신의 저작권 지분을 계약서에 포함한 뒤 지분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만들어 북서울신협에서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상품이 오늘로 대출이 불가능하게되었다. 일정한 수입이 없다는 이유로 19.9%의 믿기 어려운 높은 이자를 내는 다수 예술인들의 고리대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이 상품은, 더 어려운 예술인들을 위해 양보하고 신청을 자제하는 예술인들이 많았음에도 오늘 1차 대출상품이 소진되었다. 2차 상품은 오는 3월 21일부터 열리는 <씨앗페>에서 대출기금을 마련한 뒤에 다시 출시될 예정이다. 목표액은 1억원이다. 1억원의 기금이 마련되면 5%의 낮은 이자로 6.6억원을 대출해줄 수 있고 이자부담은 1억원 줄어든다. <씨앗페>는 고리대금에 시달리는 예술인의 현실을 알리고 예술인 저금리 대출을 위한 기금, 씨드머니를 마련하기 위한 페스티벌로, 미술, 음악, 사진, 무용, 연극 등 모든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참여 예술인의 연령도 20대부터 80대로 광범위하다. 예술인의 고금리 문제에 전 세대가 공감함을 알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의 페스티벌은 코로나 이후 최대이다. <씨앗페>는 예술인이 겪는 고리대금 문제와 기금확대의 필요성은 물론 금융소외계층에 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극단 '지금여기'는 인물극 시리즈 2탄, <콤플렉스>를 무대에 올린다. 인물극은 극단 '지금여기'만의 연극시리즈로, 캐릭터와 그것을 독백하는 배우 간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면서 인물 패턴의 일반성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작년 여주인공페스티벌에서 <메이킹(Making)>을 통해 중년 여배우들의 삶과 해학을 보여주었던 극단 '지금여기'는 2023년 <콤플렉스>를 통해 인간의 삶 속 가장 내밀한, 가장 감추고 싶을 내면을 이야기를 한다. <콤플렉스>에는 햄릿, 리차드3세, 이아손 등 다섯 인물이 각각 자신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독백을 연기한다. 그리고 독백을 했던 배우이자 캐릭터 자체로서 칼 융이 고안한 단어연상 심리검사에 응한다. 관객은 심리검사를 둘러싼 대화를 통해, 콤플렉스가 삶에서 어떻게 내재되며 어떤 성격(캐릭터)을 만들어내는지 유추할 수 있다. 극중 인물은 종국에는 비극과 파국을 가져오는 극단적인 콤플렉스 덩어리다. 하지만 그들이 극단적일수록 관객은 안전함을 느끼면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객관적으로 투사해볼 수 있다. 나는 어떤 말에 발끈하며, 언제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며, 어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고리대금에 시달리는 예술인의 현실을 알리고 예술인 저금리 대출기금, 씨드머니를 마련하기 위한 <씨앗페> 뮤직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씨앗페>는 3월 21일 화요일부터 3월 31일 금요일까지 경복궁옆 인디프레스갤러리와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며 거의 모든 장르와 연령의 예술인이 참가하는 코로나 이후 최대 예술 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수많은 사건사고들 속에서 혹시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이태원 참사 133일째이다. 132일째였던 어제 3월 9일에 서울시청앞 시민분향소 앞에서 '예술행동' 토론회가 열렸다. 사회적 참사를 가장 먼저 느끼고 가장 늦게까지 기억하는 예술인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그동안의 예술행동을 돌아보는 자리였다. 예술인들이 이태원 참사에 나서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던 이유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상황실 김지호 행사기획팀장은, 이태원 참사 직후 정부 대응을 복기했다. 시신을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시설에 안치하겠다는 당초 결정을 뒤집어 경기도 등지로 분산하고, 추모계획 등을 세우기도 전에 공무원들이 유족에게 장례를 종용하고, 명단을 공개한 언론사를 압수수색하고 명단유출자를 적발하는 분위기에서 예술인들이 위축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2시 45분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장에 안치된 사망자는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시설로 옮겨서 신원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 3시에 체육관에 안치됐던 시신은 그날 새벽 6시경부터 수도권 각지의 병원 영안실로 무작위로 분산 이송되었다. 신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계에 '상'은 많다. '올해의~' 상도 많다. '서울예술상'도 그 중 하나일 터인데, 거의 모든 언론이 이를 기사화했다. 올해 1회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은 것일까? 제 1회 서울예술상 대상은 전통부문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악가악무-절정絶靜’이 차지했다. 관록과 예술성이 돋보이며 '창작'과 '계승'의 균형감을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 이 작품은 지난 2022년 9월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딱 한 번 상연된 바 있다. 유튜브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우니 당시에 이 작품을 관람한 사람은 행운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았던 작품, 수상소식으로 널리 알려지다 이 작품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이 진행하는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로, 거문고를 비롯하여 아쟁, 장구, 북, 꽹가리, 소리, 춤 등의 최고 명인과 젊은 예인이 만나 악가무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전통음악의 완전한 이해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고리타분하거나 뻔하지 않은 전통음악을 기대하게 한다. 이런 이유로 ‘악가악무-절정絶靜’은 2022년에 한 일간지의 하반기 문화대상 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연주자의 지명도나 실력, 작품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3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작가 노동환경 및 건강문제 관련 토론회에서 당장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표준계약서 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안미란 과장은 웹툰작가의 쉴 권리를 계약서에 못박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이후 만화진흥법, 저작권법 개정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웹툰작가 335명을 조사한 결과 웹툰작가는 다른 모든 예술인들과 마찬가지로 산재보험 적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서에 입각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도 크게 해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90% 이상이 안구건조증, 50% 이상이 우울증을 호소했고, 40% 이상이 수면장애와 불안 혹은 공황 장애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 밖에 소화기계 질환, 방광염, 강박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의 비중도 35%~18%였다. 특히 자살을 생각해본 사람은 17.35%, 계획을 세워봤다는 사람이 8.5%,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4.08%로 일반인의 3배에 달하였다. 연관성 분석 결과, 작가들의 우울 불안 수면 장애는 악성 댓글이나 작품에 대한 비난과 마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2월 28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열린 <검은비> 관련 시민토론회는, 훌륭한 발제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다소 소란스럽게 끝났다. 토론에서는,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차이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되는 발언도 나왔다. 검은비 존치를 원하는 쪽에서는 작품의 가치를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주홍 작가는 “예술의 도시 광주의 대처방식은 달라야 한다”고 했다. 5년이나 상무관에서 추모비 역할을 해 온 검은비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와, 그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 치유된 경험을 이야기했다. 다른 곳도 아닌 광주에서 이런 예술품에 대하여 ‘법대로’ 하자는 것은 저항하지 말자고 하는 말이기에 5·18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요지의 발언도 하였다. 그는 일정 기간 검은비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직접 판단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면서, 도청복원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위해 옛도청을 훼손하는 등) 그동안의 ‘폐기’ 결과(이니 이번에는 폐기부터 해서는 안된다)라는 발언으로 발제를 마쳤다. 검은비 철거를 원하는 쪽은 민주적 절차와 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옛전남도청복원법시도민대책위원회(이하 복원위) 홍성칠 집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북서울신협과 제휴하여 출시, 곧 완판을 앞두고 있는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여는 페스티벌 <씨앗페>가 열린다. <씨앗페>는 <예술인상호부조대출>기금을 확충하기 위한 페스티벌로, 예술인들은 여기서 조성된 씨드머니의 6.6배를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페스티벌에서 1000만원이 조성되면 그 6.6배인 6600만원의 대출금이 확보되는 것이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신용점수가 낮은 예술인들도 연리 5%의 낮은 이율로 신청일로부터 3일내 입금을 원칙으로 하는 긴급생활자금 대출 상품이다. 그동안 예술인들에게 강요되던 19.9%의 고금리를 대체할 수 있다. <씨앗페>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와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열리며, 전시오프닝은 3월 24일이며 공연은 25일~26일간 진행된다. 참여뮤지션은 강호중 / 고효경 / 곽푸른하늘 / 권나무 / 단편선 / 박가빈 명창 / 박준 / 서수진 Trio / 손현숙 / 싱어송라이터 맑은 / 여유와 설빈 / 윤선애 / 자이 / Jinu Konda / 허클베리핀 / 쾅프로그램 / 천용성 / 출장작곡가 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