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문화예술노동연대 외 21개 예술단체들이 산재보험과 관련하여 당연가입, 전면 적용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일과 휴식의 경계, 업무의 경계, 사용자와 노동자노동 의 경계가 불분명한 예술노동을 과거 산업화시대를 기준으로 바라보면서 시간 끌지 말고, 공공이 사업주가 되어 예술인 산재보험 전면 당연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예술인 산재보험 제도가 시행됐지만 실제 가입률은 3%밖에 안되는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고용노동부는 2022년 2월부터 예술인 산재보험 포럼을 진행하였다. 근로복지공단 연구원, 서울시립대 서우석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혜원 박사 등 문화예술분야 연구진이 참여해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에 대한 노사정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였다. 10월14일 7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마감되는 이 포럼에서 포럼에서 연구진은 문화예술분야 산업재해 실태조사 결과 분석, 적용범위, 보험료징수방안, 재해인정기준 등에 대하여 토의했다. 이를 토대로 집필될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 연구보고서는 ‘예술인에 대한 산재보험 당연 적용 방안’ 마련의 토대가 될 것이다. 산재 책임이 있는 사용자가 즉시, 전면, 부담하라 문화예술 단체 공동 성명서에서는,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젊은 컬렉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젊은 사람이, 저가도 아닌 고가의, 부동산도 아닌 미술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실체가 궁금할 즈음,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한국 MZ세대 미술품 구매자 연구>라는 것을 내놓았다. 설문 응답자 1361명 가운데 구매자는 809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MZ세대는 404명 XB세대가 409명으로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구매 총액은 XB세대가 높았다. XB는 베이비부머(B)세대와 베이비부머직후(X)세대를 아우르는 말로, 현재 절정의 경제력을 가진 세대이다. 따라서 실구매는 MZ세대보다는 XB세대에서 높다. 하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MZ세대의 구매잠재력이 높이 평가된다. MZ세대 상위 구매자의 높은 미술품 구매력 MZ세대 구매자 404명 가운데 지난 3년간 미술품 구매 총액이 1억 원을 넘는 사람은 20%에 달했다. 연구에서는 이들을 MZ세대 상위구매자라고 한다. MZ세대 상위 구매자의 20%는 지난 3년 간 5억원 이상의 미술품을 구매했다. 여기에는 10억원 이상, 50억원 이상 구매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구매한 작품 수도 많다. 개별 작품 구매가로 보면, MZ세대의 대부분은 500만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비오는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3일 양평 폐공장에서 열린 <예술과 노동전>을 보러 나섰다. 서로 간섭하지 않는 '요란하지도 않은 화목함'을 보고싶었다. 30일에 시작한 전시의 마지막 날이었다. (관련기사 발달장애예술노동자 작품 총망라, <예술도 노동전>) 물길도 지나고 산길도 지나 아신역에 도착하니, 비가 와도 떨어지지 않게 살뜰하게 붙여둔 안내 화살표가 보였다. 화살표를 따라 전시장에 도착했는데, 담 너머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폐공장이라더니, 넓은 정원에 저택이라도 서 있는 듯 하다. 대형 플래카드와 대형 벽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는 초대받지 않으면 초대하겠다는 이 전시의 취지대로 손님맞이용 음료와 간식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무슨 작품이 나를 맞을지? 기대반 염려반이었다. 아무래도 정은혜 작가 작품 중심이려나? 전시장에 들어서자 정은혜 작가가 방문객을 맞으며 자신의 책에 사인도 해 주고 있었다. 옆에는 정작가가 만났던 사람들, 우스꽝스러운 고양이 그림, 독특한 느낌의 자화상 등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여기까지는 뭐, 정은혜 작가니까. 의외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맞은 편 벽에 걸린 작품에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10월 5일,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 정문앞에서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이하 범연대)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계동에 10여 년간 기대해 왔던 국립극장이 아니라 복합문화건축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고 연극계는 공청회, 토론회, 항의집회와 행진, 항의 방문과 장관과 면담 요청 등 다각도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상대책위를 조직했다가 이를 범연대로 전환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로 지난 9월 22일이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이 서계동복합문화공간 개발과 관련된 의문을 제기했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유념해서 살펴보겠다"고 답변하였다. 범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장관의 답변을 반박하면서, 국립극장 건립계획을 먼저 세우지도 않고 제작 여건 개선방안도 없이 복합문화공간계획은 대관사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지, 1200석규모 대극장과 고층화 등은 수익시설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복합문화공간이 아닌 제 2국립극장을 건립하라 ▲사업비 부풀리지 말고 원래 확보되어 있던 재원만 사용하라 ▲국립극단 발전방안부터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범연대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9월 29일 조선일보에서 [단독]이라면서 "이건희컬렉션 이중섬 그림 한달 넘게 거꾸로 걸려있었다"라는 제목으로 뉴스아트에서 이미 보도한 기사를 내보냈다. (뉴스아트의 이중섭 그림 기사, 조선일보도 보도) 뉴스아트에서 현대미술관에 확인한 결과, 해당 그림은 뉴스아트 보도 열흘 후인 9월 19일에 이미 바로잡아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도록 초판 5천 부는 아직 다 소진되지 않아 뉴스아트에서 제안한대로 정오표를 붙여 판매중이라고 한다. 초판이 다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 이후에는 새로 제대로 인쇄한 재판 도록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조선일보에서는 아직도 [단독]을 내리지 않고 있다. 최근 언론사들 사이에서는 뉘앙스만 달라도 [단독]을 걸기도 하기 때문에 큰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윤석렬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월 4일, 국립극장바로세우기 범연극인 연대(이하 범연대)는 문화체육부장관실을 찾았다. 하지만 박보균 장관은 자리에 없었다. 국정감사에 대비하느라 자리를 비웠다고 했다. 손정우 범연대 위원장은 국립극장 건립 문제와 관련하여 장관과의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하였다고 한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9월 27일 문체부 장관 항의방문을 하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오늘 예정대로 항의방문을 하였다. 문체부 직원들은 이 방문에 적잖이 당황했고, 11시쯤 장관이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범연대는 건물 옥상에서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1시간 정도 대기했지만 장관은 예정된 시간에 복귀하지 않았다. 한 달 동안 요청하고 일주일 전에 공문을 보냈고 한 시간을 대기한 끝이라 다소 격앙되어 소란이 있었지만, 범연대는 장관에게 보내는 질의서를 11시 40분경 윤성천 실장에게 전달하고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박승범 비서실장은 이번 주 안에는 장관을 만나게 해 주는 방향으로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하였고, 범연대는 장관과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0월 11일 재방문을 예고하였다. 한달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9월 22일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이 서계동복합문화공간 개발과 관련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서계동 개발을 "민간업자만 좋은 일"이라고 하면서 "제 2의 대장동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서계동개발이 국회의원의 관심을 끌고, 대정부질문의 의제로 등장한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심지어 최의원은 현재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최의원은 예술인의 공간에 왜 주거공간이 편입되었는가를 물었고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부족한 공연시설과 청년주택을 공급해서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것은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다. 공연시설건립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고층건물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서울시의 변경된 도시개발기준에 맞춰 추가 부지매입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국토부와 MOU를 맺어 비용을 국토부가 대면서 행복주택정책의 성과를 가져가기로 결과이다. 최의원은 2012년 문체부 자체 연구결과와 2013년에 용역을 내서 받은 연구결과가 상이한 것도 잠깐 언급했다. 매우 적절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에 할애된 시간이 부족하여 주목받을만큼 충분히 정확하게 언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9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발행한 <예술인을 위한 법률상담·컨설팅 사례집>에는 수많은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관련기사 예술인 맞춤형 법률상담 사례집 발간) 상담 내용을 보면 대부분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상식이 현장에서 구현되지 않다보니 예술인들이 애를 먹고 굳이 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례들은 상식과 다르다. 상식과 다를 경우 예술인이 억울함을 호소해도 처리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뉴스아트에서 그런 사례를 뽑아 정리해 봤다. 1. 일단 도장 찍었으면 해지할 때까지는 계약서에 매인 몸 상대방이 계약서대로 해주지 않는다거나 폐업 혹은 잠수를 타서 내 입장이 아무리 답답해도 함부로 행동하면 안된다. 아직 계약이 해지 또는 종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드시 계약 해지 절차부터 밟아야 한다. 먼저, 계약 상대방에게 언제까지 내용 위반 사항을 시정하라고 요구한다. 이것을 법률용어로 '기간을 정하여 그 이행을 최고한다'고 한다. 최고란, 채무 이행을 구한다는 채권자의 의사통지로 특별한 형식이 필요 없다. 이렇게 해도 위반 시정이 되지 않을 때에는 계약 해지 통보를 해야 한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굿바이 시즌2>에 캐리커처로 등장한 기자 22명이 캐리커처를 제작한 박찬우 작가와 전시회를 주최한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서울민예총)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익선은 기자당 1천만 원씩 총 2억 2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캐리커처에 등장한 인물은 총 110명이지만, 소송에 참여한 기자는 6월에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16명에서 4명 늘어난 22명이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 가운데 한 명은 "박찬우 작가가 특징을 잡아 그림을 잘 그린 실력있는 작가이며 민주국가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전시는 조선일보와 한국일보에서 문제삼으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졌고, 이후 많은 언론에서 보도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문제는 언론의 예술에 대한 자유와 예술의 언론에 대한 자유의 문제로 커졌고, 결국 언론이 권력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발전했다. 국회에서 진행하는 언론개혁 연속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를 다룬 바 있다. 지난 7월 5일에 있었던 토론회에서 경희대커뮤니케이션연구소 이장환 연구원은 후속기사, 반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세계 경제가 예술인 경제 못지 않게 심각하다. 예술인이 퇴직금 받을 일은 거의 없겠지만, 최근의 경기 악화로 그나마 퇴직연금을 헐어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수익률이 대폭 낮아진 상태이다. 그래서 살펴봤다. 퇴직연금과 주식시장의 관계. 우리나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미국. 아래 그림은 100년이 넘은 미국 주식시장, 자본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우지수 그래프이다. 주가 지수 30달러로 시작하여 3만 달러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대공황 시기를 극복하고 계속 성장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인 코스피는 어땠을까? 1964년부터 주가지수 산출을 시작하여 지금의 시가총액 방식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83년이었다. 그래서 그 시점부터 그래프를 그린다. 300에서 출발하여 3000까지, 미국 못지 않게 우리 경제도 성장했기 때문에 전체 그래프는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주식 시장의 우상향 그래프에 기대어 만들어진 제도가 있다. 바로 미국의 401K라는 연금 프로그램이다. 미국 국민들은 노후에 일하지 않고도 편안히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해서 이 프로그램에 적립해 왔다. 지금 연금을 받는 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