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일상의 정물을 고전의 조화와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김광문 작가가 5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모든 현상에 녹아있는 보이지 않는 시간을 지각 가능한 형태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사물에서 추출해낸 시간이라는 추상을 예술작품으로 구현해 보려는 기나긴 탐색의 결과이다. 예술적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질료와 형상 사이에 존재하는 무의식적인 시간과 역동을 심미(審美)라고 할 수 있다면, 작가의 심미적 요체는 상황과 사물을 평면화하거나 기호화하여 실제로부터 해체하고 다시 구축의 재료로서 사용하는 방식을 무한 반복하는 과정이다. 그는 ‘맘에 안 들어 부숴버렸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작업실이라는 반경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 지독한 은둔가임에도 작품의 양이 너무 적다. 무한 반복하는 과정에 집착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 태도에서 예술의 고귀함에 대한 진심있는 존중과, 사물의 고유한 형태와 그에 깃든 의미들에 대한 순정한 매료를 엿볼 수 있다. 어려서부터 ‘도(道)’에 관심이 많던 작가는 그림도 도를 닦듯이 그린다. 치열하고 피곤한 일이지만, 내면에서 미적인 갈등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의 미감을 끌어내기까지의 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기자협회에서 <굿바이 시즌2>에 대한 민사소송 및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아직 소장이 제출되지는 않았다. 6월 14일자 한국기자협회보에 따르면, 기자 16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초기에 있었던, '기자들에 대한 비판 근거가 있느냐'는 논쟁은 언론 자유와 예술 자유, 곧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 어떻게 허용되는가로 옮겨갔다. 그리고 이 논쟁은 나아가 저널리즘과 예술의 품격과 태도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국민일보 이가현 기자는 6월 11일자 ‘기레기 퇴치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순실을 집요하게 취재했던 기자들이 지금의 기레기들과 다른 사람들일까" 하는 문제제기를 했다. 이는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기삿거리와 취재원을 대하는 태도와 품격, 나아가 인간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품격에 대한 질문이다. 지난 6월 7일 뉴스아트 보도 (표현의 자유는 어떻게 허용되는가) 이후 굿바이전을 둘러싼 대립은 경상일보, AP통신, 연합뉴스 등에서도 다루어졌고, 법적 대응을 강조하는 기사도 계속 나왔다. 6월 7일 미디어오늘은 언론사 소송을 예고하는 기사를 한 번 더 내보냈다. 뉴데일리는 ”심각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7월 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지난 3년 동안 코로나와 싸우느라 고생한 의료진을 초청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청년의사>는 창간 30주년 음악회를 열면서 전체 객석의 70%를 할애하여, 코로나 전담 병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보건소, 공공병원, 민간병원의 의료진들, 119 구급대원과 각급 학교 보건교사들, 그리고 복지부, 질병청, 서울시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한 방역관련자들 1600명을 초청한다. <청년의사>는 '한국 의료의 반성과 개혁'을 모토로 1992년 창간한 신문이다. 의료 전문가와 국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한국 의료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행인인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네이버TV와 카카오TV 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니 많이 참여하여 응원하고 축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연극계에서 서계동 복합문화 공간 조성 반대 및 항의를 위해 국립극단을 방문한다. 국립극단은 서계동에 10년 이상 자리잡아 왔다. 연극계는 연극인들의 동의 없이 그 자리를 개발하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고 있다. (철거민을 밀어내듯... 국립극단은 어찌하란 말인가 기사 참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무엇이 그녀를 붙잡았던 걸까? 지금도 알 수가 없다. 교직을 떠나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그리고 비엔나에서, 거의 20년을 돌아 비로소 매진할 수 있었다. ‘연극’이라는 것에. 연극애호가였을 뿐인데, 무대에 설 것도 아니면서 <부산대 사범대극회>를 창립하였다. 졸업 후 교사 시절에는 사대극회 출신이 주축이 된 극단을 만들었고 전용 극장까지 있는 극단으로 성장하는 데 한몫했다. 처음에는 연기 이외의 일만 했다. 공적인 이유가 아니면 나서는 성격이 아니기에 연기는 생각도 안 했다. 그러다 결국 배우가 되면서 삶의 균형이 깨졌다.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역할들 속에서 연기 쪽으로 추가 기운 것이다. 갈등이 왜 없었겠는가. 배우로 처음 무대에 선 <한씨연대기> 공연 중 교복을 입고 한 씨의 딸로서 마지막 독백을 할 때였다. “오늘 아침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았습니다.” 그 말이 가슴 깊은 곳에 박히면서 눈물이 떨어졌다. 극 중 아버지가 아닌 권남희가 그 대사와 함께 죽었다. 배우가 아닌 권남희를 죽이고, 배우 권남희로 다시 살기로 했다. 하지만 연기를 전공하지도 않고, 나이도 경력도 애매하여 특정 극단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인권리보장법이 통과된 뒤 예술인 신문고를 통해 계약파기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인디밴드의 일부 멤버가 연예기획사로부터 일방적인 멤버교체 및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접수처인 뮤지션유니온에 의하면, 해당 락밴드는 싱글음반을 발표하고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2021년 가을 연예기획사인 S사의 대표로부터 전속 계약을 제안받았다. 이들은 팀 이름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5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계약금을 따로 책정하지 않았고 팀원들의 직장 생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연 등의 활동 일정을 사전에 협의해 조정할 것을 명기했는데, S기획사 대표가 사전 협의 조항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지역방송 출연 일정을 멤버들에게 통보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현재 기획사에서는 직장 문제로 공연 일정 조정이 어려운 베이시스트, 드러머에게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며, 멤버교체에 대한 합의 권한을 가진 리더인 기타리스트도 활동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법적 분쟁을 감당하기 어려운 인디뮤지션들은 기획사나 제작사와 계약을 맺었어도 그동안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예술인들도 집단 대응이 필요하다는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디지털 싱글로만 발매되어 아쉬웠던 그레이스 박현주의 첫 싱글 재즈 앨범 '달무리가' 키트앨범으로도 발매되었다. '달무리는' 지난 2013년 11월에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었는데, 대금 연주자 ‘현바롬’과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 ‘윤원경’, KBS 관현악단 수석 ‘남영국’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가 높은 앨범으로 알려져있다. ‘에네르게스’, ‘그레이스 쿼텟’, ‘콩코드 유니버스’ 등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던 ‘박현주’는 이 곡을 통해 ‘그레이스’만의 소리를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신예 작곡가 겸 팝 피아니스트 ‘오스카‘ 의 ‘달무리‘ 를 선택하고 기존의 창법과 발성 대신 재즈의 느낌은 최대한 감추고 본연의 소리를 찾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한국적 정서가 충만한 악기 소리에 자신만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정제된 소리를 올린 대중화된 퓨전재즈 곡을 완성했다. ‘뮤즈라이브(MUZLIVE)’는 키트앨범 ‘프로듀서’ 서비스를 통해 그레이스박의 '달무리'를 소장할수 있는 형태로 발매하였다. 앨범 커버까지 새롭게 디자인했고, 노래에 어울리는 스퀘어카드도 포함되어 있다. 키트앨범은, 한 번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3호선 열차가 또 고장났다. 이로 인해 퇴근길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정체되어 역마다 멈춰 못움직이게 되자 신사역 등에서 열차 운행을 멈추고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승객을 비운 열차를 여분의 선로를 이용해 빼낸 뒤 뒤에 기다리던 열차를 전진시키는 방식으로 거북이 운행 중이다. 하차한 승객들은 전광판에 다음 열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니 하염없이 플랫폼에서 대기했다. 또 열차 고장으로 인한 정체 사실을 모르는 승객이 개찰구를 통해 계속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느라 플랫폼이 발디딜틈 없이 복잡했다.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몰렸다. 15일 오후 6시 45분 경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 고장은, 처음에 학여울에서 일어났다고 알려졌는데 이후 일원역에서 고장났다는 방송이 나왔다. 대다수 언론이 상행선에만 지장이 있는 것으로 똑같이 보도해 혼란이 더욱 컸다. 지하철공사는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지만 역무원도 안내도 없는 지하철 혼란은 계속되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여성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을 주제로 강렬한 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는 릴리스에서 두 번째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첫 번째 전시를 찾은 갤러리 A 오아영 관장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얘기하는 전시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받은 김경진 작가는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들이 겪는 전쟁의 비극은 파편처럼 마음에 박혀있지만 이를 일시적 여성 집단 예술 행동 프로젝트와 연결할 방도가 떠오르지 않아서다. '폭력에 노출된 나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임'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한 릴리스 프로젝트는 전쟁이라는 의제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까. 먼 이국 땅에서 일어나는 비극과 부당한 침해로 가장 약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 '엄마 내가 사람을 죽이고 있어요' 라며 믿기 어려운 비극에 무너져가는 사람들이 쓴 편지에서 드러나는 폭력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폭력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는 전쟁을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차곡차곡 쌓이는 비극으로 접근하기로 한다. 비극에 응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써보내기로 한다. "약자이기 때문에 약자를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관람객 즉 타자와 연결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주하여 (사)문화사회연구소가 수행 중인 '예술활동증명 제도개선 연구'에서 현장 예술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 내용은 연구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들은 사전 참가 신청 링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