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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포럼 가는 국립극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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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월) 09:30~12:00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최승재 의원실 주최, 창·제작 전용 극장 개념 명확화 목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이하 범연극인연대)는 11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범연극인연대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에 반대하며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 건립을 대안으로 제시해 왔다.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은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에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약 1,244억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과 행복주택(200호), 수익형 민간 상업시설 등을 한 공간에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연극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범연극인연대는 문체부가 시의성 검토 없이 10년 전 계획을 토대로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기초예술인 연극을 천대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국가의 자부심인 국립극장을 제대로 만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문체부와 연극계는 창·제작 전용 극장에 대한 인식부터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단순히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면 되는 것으로 간주하여, 면적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포럼은 연극계가 요구하는 창·제작 전용 극장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

 

포럼은 ‘극단 76’의 오프닝 퍼포먼스(연극) <관객모독>을 시작으로 류정식(Ghost LX 대표), Jan Creutzenberg(이화여대 교수), 장은수(연극평론가, 한국외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에 대해 발표하고, 박정의(서울연극협회 회장), 이양구(연출가, 작가), 윤우영(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의 지정토론과 함께 참여자들의 종합토론으로 마무리한다.

 

이 포럼은 최승재 의원실 주최로 열리며, 범연극인연대 주관으로 진행된다. 최승재 의원(정무, 여성가족부 상임위)과 홍익표 의원(문광위원장), 김윤덕 의원(문광위 간사), 이용호 의원(문광위 간사) 등 국회의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문제의 당사자인 문화체육부 관련자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갈등이 첨예한 문제이니만큼 이번 토론에 적어도 한 명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는 서계동 국립극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노경식 대학로연극인광장 대표, 이정하 한국연극교육학회·한국연극대학 교수협의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