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이사 인터뷰가 뉴스아트에 보도된 날, 공유성북원탁회의는 성북녹색당과 정의당, 노동당, 진보당의 성북위원회 등 정치권을 포함하는 40여개 단체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문화재단에 대한 사유화와 행정 폭력 반복하는 서노원을 즉각 해임하라! :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의 <미인도> 보복 감사 지시에 부쳐>라는 긴 제목의 공동성명에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는 물론, 지역 연구소와 지역조합, 그리고 노동조합까지 포함되었다. 성북문화재단에서는 시설이나 사업이 종료되면 행해지는 성과 감사라고 밝혔다. 미인도 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시행된 감사인데 시기적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한다. 공유성북원탁회의는 성명서에서 지난 7월 22일 서노원 대표 해임 및 문화재단 정상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직후 서노원 대표가 미인도에 대하여 특별감사 지시를 내렸다고 하면서, "반성과 성찰 대신 감사라는 무기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지역 주민을 탄압하고 입막음"하려는 "보복감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북구 문화행정 혁신의 상징과 같았던 창조문화도시위원회는 개점휴업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신경다양성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춤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하나로 포용예술 프로젝트’<모두의 클럽>과 <빙빙빙 Being Being Being>을 장애 어린이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 가운데 7월 23~24일 공연된 <모두의 클럽>은 (세컨드 핸드 댄스 제작, 영국)은 4~11세 신경다양성 및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위한 움직임 공연이다. 의자가 없는 평평한 바닥을 무대로 하여 조명이 비치고 관객은 그 주변에 편안하게 둘러 앉는다. 누워도 무관하다. 처음에 관객은 움직이지 않는다. 몇몇 아이들은 무대를 쳐다보지도 않고, 어떤 아이는 공연이 시작한 후로도 상당 시간 동안 엄마에게 안겨 칭얼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무용수는 이런 아이들에게 다가가 가볍게 터치하거나 아이의 흉내를 내거나 손을 잡거나 손바닥을 마주대고 특이한 춤동작을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하나 둘 무대로 나와 무용수의 동작을 따라하거나 자기만의 움직임으로 공연의 일부가 되면서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 안과 밖을 자유롭게 오간다. 공연 중에 무대는 물론 보통의 시야에서도 벗어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7월 24일, 뉴스아트는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이사를 만났다. 미아리하부공간 미인도의 <동네예술광부전>이 열리지 못하게 된 이유와 미인도 운영 협약이 종결된 이유, 그리고 전혀 소통하지 않는다는 공유성북원탁회의와 협동조합고개앤마을의 주장에 대하여 서대표 쪽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행정가인 서대표의 입장은 공유성북원탁회의나 협동조합고개앤마을과 사뭇 달랐고, 지금 바로 적용되는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서대표와의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각색한 것이다. <동네예술광부전>이 열리지 못했다. 내부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작가 선정 등에 혼란이 발생한 것이니 재단에 책임이 있는데, 전시회가 불발되면서 예술인이 피해를 보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가? 최종 의사 결정을 위한 내부 행정 절차가 늦어진 것은 인정한다. 그로 인한 피해가 있었다면 함께 논의해 보상 방법을 찾아볼 기회는 있었다. 재단 예산으로 진행되는 전시인만큼 작가 선정과 관련해서 우리도 나름대로 고심을 많이 했다. 재단대표로서 나는 실무자들과 논의하여, 예산집행 의도에 맞도록, 이번에 참가하면 4번 전시에 4번 모두 참여하게 되는 작가 두 명을 대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방송영상 창작자단체들이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K-콘텐츠 ‘정당한 보상’을 위한 창작자 연대(약칭 ‘창작자 연대’)> 발대식을 열었다. ‘더 글로리’, ‘무빙’, ‘오징어 게임’의 작가, 배우,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저작(인접)권자의 권리는 영상제작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저작권법의 ‘영상저작물 특례’ 때문이다. 현행 저작권법 제100조 제1항과 제3항에는 ‘특약이 없으면 권리는 영상제작자가 이를 양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되어 있다. 이 특례 때문에, 작품이 세계적으로 흥행해도 그에 대한 권리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로 대표되는 영상제작자가 차지한다. 별도의 특약을 맺지 않는 한, 창작자는 성공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별도의 특약을 맺어야 성공에 상응한 보상이 창작자에게 돌아가는데, 공평한 특약을 요구하기에는 창작자의 힘이 너무 약하다. OTT플랫폼은 창작자에게 권리 일체를 양도하는 계약서도 강요하고 있다. 그동안 창작자 단체는 ‘영상저작물 특례’를 개정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1대 국회에 저작권법 개정안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7월 22일 낮 12시, 폭우 중에도 성북구청 앞에서 공유성북원탁회의와 성북 지역 문제에 연대하고자 하는 지역 및 문화예술 관련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북문화재단의 비정상적 운영"에는 성북구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책임지고 서노원 성북문화재단 대표이사를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미아리하부공간 미인도의 <동네예술광부전> 문제가, 2014년 이후 해마다 자동갱신되던 협동조합 고개엔마을(이하 조합)과 성북문화재단간(이하 재단)의 미인도 운영 협약 종료 문제로 확산되더니, 이제는 서노원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블랙리스트 부역자로 지목된 유인촌씨가 문화부장관에 임명되고 용호성 전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이 문체부 차관이 되는 등, 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에 무감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과 결을 같이한다.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은 성북문화재단의 서노원 대표이사가 "지역 예술인들을 이익집단으로 매도"하면서 "단 한 번도 대화에 응하지 않고 공개토론을 하거나 정책을 공개한 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이채원 사무국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전승일 감독의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에 대한 재심 개시 청구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이 심문을 토대로 담당 판사가 재심 개시를 허락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1986년생이다.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대학가에 최루탄이 난무할 때 태어난 세대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세대이다. 이들에게 80년대 이야기는 "에이, 뻥이지?"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전설에 가깝다. 전승일 감독은 '흔한 80년대식 불법체포'를 당했다 변호사의 재심 청구 요지를 들은 뒤 김판사는 전승일 감독에게 체포되기 전후 상황을 기억나는 대로 다시 말해 달라고 했다. 재심 청구의 핵심이 체포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이기 때문에, 김판사는 '몇시쯤 연행이 됐느냐', '도착한 곳이 안기부라는 것을 인지했냐'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서울대 인근 녹두거리를 걷고 있는데 차 두 대가 갑자기 옆에 오더니 7~8명의 수사관이 튀어나와 전감독을 집단구타했다. 얼굴에 강제로 천을 뒤집어 쓰고 차바닥에 던져졌다. 몸을 일으키거나 밖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한참 이동했다. 강을 건너는 느낌이 있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오늘부터(18일) 신진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음악 산업의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씨앗레코드> 프로젝트를 통해 싱글 음원제작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개인 또는 팀 뮤지션 가운데 기존 EP 및 정규 앨범 발매 이력이 없는 신인을 우대하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싱글 음원 한 곡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녹음과 믹싱은 물론 마스터링과 자켓디자인 그리고 온라인 음원 유통도 포함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홈페이지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서울연극센터가 입구 마당부터 4층 옥상까지 전 공간을 활용하는 축제 <연극 – 하기와 보기>를 오는 8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4일간 무료로 진행한다. ‘공간개방’축제를 표방한 <연극 – 하기와 보기>는 지난해 11월 처음 열려 1천여 명의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올해 축제는 8월로 앞당겨 야외 공간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늦은 밤(오후 10시)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여름의 계절성을 살렸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부터 스탠드업 코미디 워크숍까지 준비돼 남녀노소 연극의 여러 요소를 취향에 따라 만날 수 있다. 나흘간의 축제기간 동안 서울연극센터에서 우리 주위를 밀도 있게 감싸게 될 예술의 존재와 연극의 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시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서울연극센터는 지난 5월 진행한 공모에서 축제 참가작 10개를 선정했다. 후보작 96개 중 형식에 상관없이 새로운 상상력으로 센터 공간을 활용하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외에도 연극인이 주도하는 삶의 밀도를 채우는 9가지 워크숍, 매일 깜짝 공개되는 시크릿 공연 등이 센터 건물 곳곳에서 작품별로 각각 1~10회씩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식 바로 다음날인 7월 5일부터 7일까지 무려 3일 동안 열린 'BIFAN+ AI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AI와 영상콘텐츠 제작의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AI를 이야기 할 때 첨예하게 논란이 되는 것은 저작권이다. 저작권을 위협하는 기술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기술 등장으로 사회가 어떻게 되는지 고증해 보자 영화영상분야의 AI콘텐츠 온라인플랫폼 '큐리어스 레퓨지'를 운영하는 케일럽 워드와 셸비 워드는, 기술 등장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모했는지에 대하여 미디어는 편향된 주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꼼꼼하게 고증하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이들은 직접 한국에 오지 않고 비디오로 발표할 수 있었다. 그들이 고증한 내용 중에는 영국의 자동차 산업이 있었다. 영국은 증기자동차로 인해 실직 위기에 처한 마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빨간깃발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자동차 운행 속도 및 운행 방식을 제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산업 발전을 저지했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도 영국은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이 없다. AI에 다양한 윤리적, 법적, 현실적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기술 자체를 저지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공연 안전 및 보안 관련 종사자와 대학원생 이상 학계 관계자이면서 같은 내용의 국제 교육을 받은 적 없는 사람에게 좋은 공연안전교육 기회가 생겼다. 12일(금)까지 무료 선착순 모집이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2층 아고라에서 <2024 공연안전 국제교육 - 공연 군중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공연 안전 및 보안 관련 종사자, 학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준비된 이번 교육은 공연 관객 안전과 위험성에 대한 이해 및 실무능력 제고에 초점을 두고 교육강사로 군중 안전 전문가 앤디 홀린슨(Andy Hollinson)과 숀 톨리(Shaun Tolley)를 초빙했다. 영국의 안전 전문 교육 및 컨설팅 기관 ‘스퀘어 미터 그룹(Square Meter Group)’ 대표인 앤디 홀린슨은 공연 및 행사의 군중 안전 경력이 27년 이상이다. 사운드스톰 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오퍼레이션 런던 브릿지, 2015 럭비 월드컵, 2012 올림픽 성화 봉송 마라톤(메이드스톤), 2007 투르 드 프랑스, 다수의 에어쇼와 스포츠 이벤트